초보 스노우보드 타는법 , 렌탈 비용 , 리프트권 , 렌탈샵 , 강습
에덴벨리 스노우보드 , 스키 , 부산스키장
운동이라면 살아오면서 적게 해본게 아닌데...
35살 먹어서야 처음 스노우보드를 경험했다..
나같은 사람도 참 많을듯... 사는게 팍팍하고...
계절 스포츠 한번 즐기자고 돈을 지출하자니 넉넉한 삶도 아니고...
그러던중... 친한형이 내일 보드 타러 가는데...
같이 갈래?? 하길래... 그래?? 돈많이 들어??
아무것도 없는데....
"야!!! 다 빌리면 돼... 일단 아침에 만나자..."
그렇게 아침 일찍 에덴벨리로 출발하게 되었다...ㅎㅎ
전날밤 보드 타는법, 일어나는법, 렌탈샵 등을 검색한 후...
에덴벨리 가기전의 렌탈샵에 들렀다..
탑스키 라는 렌탈샵... 검색 해본 결과...
올해 처음 생긴 샵이라 다깨끗하다고 해서 갔는데...
깨끗하고 괜찮았다....
렌탈 비용은 보드복 ( 일반 1만원 메이커 2만원 ) 상하 한벌이다..
그리고 부츠와 보드 비용이 1만원 이렇게 총 3만원...
나는 장갑도 없었기에 메이커는 아니지만 방수가 꽤나 잘된다 하여...
3만원 짜리를 구입했다... 뭐.. 애들이랑 눈썰매장 가도 쓰고 하려고...
판매하는 제품중에서는 상급으로 선택...
고글은 빌려주는지 안물어봤고... 헬멧은 빌려준다 했는데...
가격은 안빌렸기에 패스...
하지만 여기서 주목....
헬멧은 필수로 꼭 빌리자!!!
나름 운동신경에 자신 있었기에...
내가 넘어져봤자 머리통 박을일 있겠어?? 했는데...
처음 신은 부츠와 두발 꽁꽁 묶인 보드위에서는..
운동신경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
한마디로 내몸이 내몸이 아니다...ㅜㅡ"
선그라스 끼고 갔기에 고글은 필요없겠지 했었고...
머리는 모자 뒤집어 쓸 요량으로 갔다가...
뒤통수 3번찍었다...
정말 세게 박혔을때는 뇌진탕 올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는...
꼭!!! 꼭!!! 헬멧 착용하세요...ㅜㅡ"
그리고 리프트권이 있어야 이제 보드를 탈수 있겠죠!!!
나는 오전권을 끊었는데...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1시까지... 3만원이다...
비싸다면 비싼가격인데....
총 6만원이 들었는데...
다녀온후 할인 사이트 뒤져보니 이런 패키지 5만원 이하로도 다녀올수 있는듯 하다...
하지만 남들 다 같이 입는 렌탈 옷인데 나름 깨끗한곳에서 빌릴수 있어 돈 만원 정도는 아깝지 않은 느낌...
괜히 싸다고 갔다가 너무 누더기 같은 옷을 빌려주면 난감할듯 하다..
자.. 이렇게 장비는 다 갖췄고...
보드 타러 가는데.....
약간의 몸풀기를 하면서 스키장으로 들어서는데....
행님!!! 보드 자세랑 이런거 안가르쳐 줌???
하니...야!!! 일단 올라가자... 하면서 중급자 코스로 안내....ㄷㄷㄷ
초급 가야는거 아님?? 하니까...
야... 어차피 다 똑같애... 조금 더 경사진곳에서 한번 배우는게 훨씬 빨라...
이러고는 아무것도 모른체 정상으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정상에 가서야 직접 발에 보드를 채워준다...
일어나는법을 동영상으로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더라는...
약간 경사진 곳에서 일어서는게 훨씬 편하다...
자.. 이제 어떻게 내려가?? 하니까...
뭘 어떻게 내려가... 검색 했다며... 낙엽 봤지???
그냥 왼쪽으로 쭉 오른쪽으로 쭉~~~ 이렇게 타고 내려가...
양팔 벌리고 자세 좀 낮추고...
몸을 뒤로 좀 젖히고 하면 돼....
따라와 하고 출발....ㄷㄷㄷ
심각해보이는 경사가 걸어서 내려가도 구르겠는데
이 판떼기 하나 믿고 어찌 내려가나 했다...
자세도 안나오고 출발과 동시에 넘어지기 시작하는데....
한 3번 넘어지니 나름 좀 움직여지더라는...
뭐 너무 빨리 내려가지 않을까???
그냥 다이렉트로 내려가버리면 어쩌지?? 이런걱정이 많으실텐데...
걱정 붙들어 메시라는.... 스키는 몰라도 보드는..
옆으로 서서 내려가기에... 똑바로 내려가는게 자세잡기 더어려워서 넘어지면 넘어졌지...
쭉 내려갈 일 없다... 아니 내려갈 능력이 안된다...ㅎㅎ
일명 "낙엽"이라고 좌우로 쭉 쭉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내려가는 주법인데...
남들 따라하고 싶어도 되지 않을뿐더러... 이렇게 밖에 안내려가진다..ㅎㅎ
그냥 좀 빠르다 싶으면 보드를 내리막 반대방향으로 몸을 뒤로 젖히며 살짝 들면 브레이킹이 잘되고....
오히려 속도가 좀 더 나야 더 안넘어지고 잘되더라는....
두 세번 탈때만해도 10번 가까이 넘어지면서 내려갔는데...
그 이후로는 5번 이하로 넘어지면서 잘 타고 내려갔다....
오후 1시까지라기에 아 시간 너무 짧은거 아닌가?? 했는데...
더 탔으면 골병 났지 싶다...
다녀온지 이틀째 된 오늘....
혼자서 아침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지 못했고...
팔이고 목이고 엉덩이고 아프지 않은곳이 없다...
하지만 이제 나도 보드 탈줄안다....
이한마디 자신있게 할수 있다....
아직 한번도 보드 경험하지 못한분들....
돈 많이 드는거 아냐?? 시간 많이 필요하지 싶은데...
괜히 타지도 못하고 어리버리 대다 오겠지 하시는분들...
오전만 타기에 시간 많이 필요없었고....
돈은 소주 한잔 안먹으면 탈 정도...
너무 겁만 안먹고 자신있게 타다보면 알아서 타진다...
같은 초보로서 주의 드리자면...
꼭 헬멧 착용 강추....
넘어질때 넘어지더라도 옆이나 뒤로 넘어져라...
앞으로 넘어져보니 갈비뼈 다나갈것 같더라...ㅜㅡ"
이정도 입니다...
모두들 겨울 스포츠 어려워 하지말고 한번씩 즐겨봅시다....^^v
이런 정상의 출발선에서 난생 처음 보드에 발을 올렸다...
참... 대책 없는 인생이지만 좀 무모한감이 많았다..ㅎㅎ
그래도 사진만 보면 위에서부터 정상적으로 내려오는냥... 잘 내려온다..ㅎㅎ
완주 성공...^^v
이사람이다... 날 스노우보드 세계로 안내한 사람...
거기다... 입으로 30초도 안되는 시간에 보드르르 다 가르쳐준 능력자...ㄷㄷㄷ
잘탄다는 자기는 하이바에 고글에 풀패키지...
나는 야구모자에 점퍼 모자 뒤집어 썼다..ㅎㅎ
참 자세 안나오네... 다음번엔 뭘 좀 더 뒤집어 써야겠다..
나중에는 뭐 따로 리프트도 타고 따로 내려가고...
혼자 보드도 신고...
촥촥 진행 되더라...
아직 다녀온지 이틀째라 온몸이 쑤시고 난리도 아니지만...
다음번엔 뭐 그냥 자신감 붙어서 잘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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